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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시와 그림, 그리고 이야기…그 곳에 가면…눈과 입이 즐겁다
등록일 2016-04-05 조회수 2274

<핫플레이스> 외국인 입맛 사로잡는 프리미엄 한식당 시화담  

 

 

 

 음식이 마치 한 편의 작품처럼 화려하고 정갈하다. 튀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어 한 번 먹으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음식점 내부도 파격적이다. 마치 잘 만든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다. 우아한 갤러리에서 작품 같은 음식을 먹으니 어느 외국의 성에 귀빈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한국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이태원의 프리미엄 한식당 ‘시화담’ 이야기다.

 

 

재계 총수·각국 대사 등 VIP들의 명소 

 

 서울시 이태원동 경리단길 산책로 중턱에 하얀색 3층 건물이 있다. 얼핏 봐선 음식점이라기보다는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음식점 내부는 더욱 이채롭다. 소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옮겨서 분재한 인테리어도 그렇고, 곳곳에 미술품을 배치해 갤러리인지 음식점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1~3층까지 신라, 가야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도자기를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와 도예가 이인진·이선정의 작품이 곳곳에 자리했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대기실에 놓인 소파는 덴마크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의 작품이다.

 

 

 갤러리가 맞나 싶다가도 마티스·피카소 등의 화가 이름을 딴 방문을 열고 들어가 테이블 위에 오롯하게 놓여 있는 단아한 보와 컵을 보니 영락없는 음식점이다. 시화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詩)와 그림(畵), 이야기(談)가 있는 이곳은 외식업체인 (주)쿠드가 2011년 8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한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1층은 대기실이 있는 담소장이고 2층에선 그림을 주제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피카소, 모딜리아니, 마티스 등의 이름을 딴 3개의 룸과 열린 주방, 무대가 있는 대형룸까지 갖추고 있다. 3층은 근대 시인들의 유명한 시구로 3개의 방과 도자기 갤러리를 갖췄다.

 

 

 

 파인다이닝을 지향하는 만큼 재계 총수를 비롯한 정·재계 지도자와 각국 대사, 해외 바이어 등이 시화담의 단골이다. VIP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셈. 시화담은 2001년 오청 대표가 해외여행에서 한식당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해 만들게 됐다. 외국의 어떤 한식당을 가도 현지인들이 찾는 곳은 거의 없고, 주로 해외여행을 온 한국인이나 재외 동포만 찾았다. 생계형으로 만든 한식당에서 우리 문화의 멋과 한식의 맛을 제대로 전달해 줄 리 만무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당당한 한식의 우수성을 어떻게 알릴지 오 대표는 그때부터 고민했다고 한다.  

 

 

12~24단계 코스…작품 같은 요리  

 

 전국에서 한정식을 잘하는 유명 음식점을 모두 찾아가 봤다. 하지만 유명한 셰프보다는 시화담의 음식철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의욕적인 셰프가 필요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4년을 씨름하며 메뉴를 개발했다. 외국인들이 찾아와도 감탄할 만한 맛을 전하고 싶어서 한국적인 맛만 고집하지 않고 서양의 식재료나 레시피를 한식과 조화시키려 애썼다. 

 시화담의 음식들은 건강식일 뿐만 아니라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예술적인 감각을 채색한 건 그런 노력의 결과다. 접시 위에 펼쳐지는 음식들은 한편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메뉴는 코스 요리다. 점심 메뉴로는 ‘한국의 시’를 비롯해 ‘그림 한 폭’ ‘즐거운 이야기’ ‘미식가들의 만찬’ 등이 있는데 12~24단계 코스여서 식사가 끝나려면 최소 2시간 이상 걸린다. 단지 음식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모든 식기는 이연정·심희종 등 유명 도예가의 작품이다. 미식가들의 만찬에서 한 사람이 사용하는 그릇값만 1500만원 상당이나 된다. 

 음식에 이야기를 담는다는 시화담의 모토답게 메뉴도 예술적이다. 골동사발에 내놓은 음식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조선시대로 가다’라는 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 연잎밥은 ‘마음을 비워 연향으로 채우다’라고 했고, 작은 음식 하나에도 ‘염전에 흩날리는 바람 꽃 소금을 그릇에 담다’라며 우아하게 이름을 달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은은한 향이 일품인 백련꽃물이 나온다. 전채 요리 중 하나인 주전부리로는 설탕분말(슈가파우더)로 시를 쓴 접시와 함께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앙증맞게 생긴 견과류가 나온다. 이어 내온 조선시대 임금의 초조반상(아침보다 조금 이른 상)은 백복령죽과 북어보푸라기다. 줄줄이 나오는 음식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묘한 맛이다. 당귀잎을 얹은 홍삼 삼계 수프는 닭살과 양념을 따로 내오므로 수프에 섞어 먹는다. 
 


청와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만찬  

 

 샐러드도 독특하다. 산야초 샐러드는 파릇파릇한 산야초에 수삼대추 치킨롤과 천도복숭아 절임을 올리고 복숭아 퓨레로 드레싱을 했다. 고기의 쫄깃함과 향긋한 과일 맛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음식은 매화가 조화를 이룬 고소한 가지미구이와 새콤한 매실을 얹은 보쌈요리다. 보쌈의 향취가 마치 봄날의 섬진강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다. 후식도 재미있다. 액체질소에 급속냉동시켜 셔벗을 만들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게 했다.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아름다운 시화담의 음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기념 국빈 만찬에도 올려져 ‘청와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만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젊은 사람들이 한식을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태원 본점의 ‘시화담 그릴’과 ‘시화담 비스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태원 본점은 시화담 이태원점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300m 전방에 있다. 오는 5월12일에는 이태원 본점 옆에 전문미술관 ‘SPACE 신선’도 개관한다. 외식업체가 미술관을 지은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전시할 내용도 파격적이다. 오 대표는 “한국 전통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 도자기에 아름답게 담아 외국인에게 보여주는 음식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시화담 이태원점 (02)798-3311 

 

 

 

기사출처 : 한국경제

기사작성 :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기사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40323661#AA.1148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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