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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쿠드도서

이달의 쿠드도서를 소개합니다.

2016년 7~8월 도서
등록일 2016-07-11 조회수 600

SINCE 2008. 01 KOOD독서 경영 통권 제 94호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 명화 101


좋은 미술품의 감상은 교육적 차원을 떠나 삶의 질을 높여준다!



-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


- 김필규지음


- 마로니에북스


- 이하 대표이사님 서문 -


  매혹적인 소녀의 표지 그림이 강렬하게 눈길을 잡아끕니다.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로서 1666년 그림입니다. 무려 350년 전인 조선 중기 무렵에 살았을 소녀인데 항렬로 따지면 수십 대 앞의 할머니가 되시겠네요. 이처럼 그림은 시간과 공간을 캔버스에 고정시켜 작가의 시선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번 달의 책은 미술관을 오픈한 이후의 첫 책이라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은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자상한 목소리로 미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저자의 수십 년 사회생활과 인생경험이 절절히 묻어나는 서문만 읽어도 참 공감이 되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해외 무역을 오래 해오며 음악과 미술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들과 교분을 맺다보니 본인도 예술세계에 빠져들어 틈만 나면 미술관, 박물관, 음악회를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중세의 르네상스 시대로부터 현대의 추상미술까지 미술사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 할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아는 화가도 있고 전혀 생소한 화가도 있습니다저자는 해박한 지식으로 화가의 작품세계와 함께 책에는 없는 다른 작품들도 언급하는데 인터넷으로 화가 이름을 검색해보며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예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던 화가들, 사회통념에 저항하고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화가들이 있습니다 예술가가 되는 길이 이렇게도 힘들까 싶게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작가들의 삶이 안타깝습니다. 화가가 되어 부자로 살진 못했지만 예술혼을 불태워 충만감에 살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있기도 하고. 지독하게 가난하고 알코올중독에다 정신병까지. 시대를 떠나 예술가들의 삶은 참 독특하고 때론 모집니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고흐의 삶에 눈길이 갑니다. 살아생전 그림 한 점 못 팔고 생계를 동생의 지원에 의지했고 부모님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삶이 얼마나 고독하고 힘들었을까? 그의 그림을 보면 인생의 고뇌와 상처가 느껴집니다. 그토록 힘들어 불과 37세에 죽음을 재촉했는데 그의 작품들이 현재는 그림 한 점에 수백억씩이나 하는 현실을 고흐는 안타까워할지 뒤늦게라도 인정받는 것에 감사해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스페이스 신선 미술관이 가야할 길을 고민합니다. 저는 예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미술관에서는 일반인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를 기획하려 합니다. 어린이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쉽고 재미있으며 유익한 전시를 하고 싶습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예술가들의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미술영재들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예술가들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그들의 작품 활동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산고를 겪어 태어난 작품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힐링을 주기 때문입니다저는 예술의 재능도 없고 감각도 부족하지만 뒤늦게 그 가치를 깨달아 제 삶 속에 예술과 함께 하게 된 것이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많이 있으니 예술을 가까이 하며 여러분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시길 바랍니다.


 


 


2016.07.01  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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